화려한 조명이 나를 감싸네

우연히 들어간 레스토랑에서 마주친 나의 화려한 모습

노오란 불빛 배경은 내 안에 숨겨진 흥과 끼를 불러 일으키고

나는 가만히 이 분위기를 느끼며 나와의 시간을 오롯이 마주한다.


우연히 들어간 타이 식당.

타이 식당이라 그런가  인테리어는 황금빛 반사 타일.

44개월 우리 꼬마 신사는 밥 먹다 말고 흥이 솟구쳐

한참이나 자기 얼굴을 마주하며 눈을 치켜 올렸다 내렸다 장난을 치며 놀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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반짝 반짝 빛나는 배경 속

반짝 반짝 빛나는 아이가 너무 예뻐서 오늘도 한 컷 그림으로 남겨본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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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주저리 주저리

시간이 흐를 수록 머릿속과 마음 속에 떠다니는 감정과 생각을

글로 명확하게 꼬집어 표현하기 어려워지는 것 같다.

느낌적인 느낌이라 점점 선으로, 색으로, 표현하는 듯.

진득하고 진지하게 글로 풀어내보고 싶은 주제들은 많은데

짜임새 있게 풀어내보자니 시간도 부족하고 능력도 보자라 여간 힘든일이 아니다.

점점 시간이 흐를 수록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정확한 표현을 구사하는 소설가, 작가님들이 마냥 부러워진다.